“전체적인 조화, 움직임의 완성도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에서 가나에 0-4로 완패한 홍명보호(號)에 전문가들은 냉철한 지적을 쏟아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보고 난 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경기에 졌다고 하더라도 팀 스피드, 전체적인 조화, 측면 돌파, 수비할 때 압박이 보였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적인 움직임과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위원은 “내주지 않았어도 될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수비 실수로 당하면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골은 수비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상대에게 완벽하게 유린당했다”며 “세 번째, 네 번째 골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위치가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공격수들의 압박이 적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김 위원은 “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부담해줘야 하는데 이들이 형식적으로 수비하다 보니 후방 수비에 부담이 지나치게 몰렸다”며 “상대인 가나는 우리가 볼을 잡으면 공격수들도 위협적으로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고 빠른 공격으로 치고 나갔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비교했다.
공격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이 쏟아졌다.
김 위원은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은 그런대로 역할을 했다”면서도 “측면 윙백의 공격 가담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보니 측면 공격수들과 조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마인츠) 등이 중앙 수비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날카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했다”며 특히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튀니지전보다 체력적으로 올라왔지만 과연 저 정도로 월드컵에서 괜찮을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신문선 프로축구 성남FC 대표이사 역시 “월드컵 대표팀의 컨디션 사이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지금은 전술, 체력, 정신력 모두 완성단계여야 하는데 세 가지 모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가장 걱정스러워 하는 대목은 역시 수비였다.
신 대표는 “튀니지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온 수비 불안, 특히 좌우 측 풀백의 능력이 우려스럽다”며 “경기 중에 잘 교체하지 않는 풀백을 양쪽 다 바꾼 걸 보면 벤치도 수비의 베스트 조합을 확정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일찍 실점하느라 월드컵에서 한국이 구사해야 할 ‘선 수비 후 역습’은 아예 써보지도 못했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신 대표는 “초반에 실점을 만회하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우리가 두들겨 맞았다”며 “러시아, 벨기에전에 준비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로 딱 하나 얻은 게 있다면 우리가 쉽게 골을 내주면 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선 수비 후 역습을 하려면 수비 실수로 이른 실점을 내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에서 가나에 0-4로 완패한 홍명보호(號)에 전문가들은 냉철한 지적을 쏟아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보고 난 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경기에 졌다고 하더라도 팀 스피드, 전체적인 조화, 측면 돌파, 수비할 때 압박이 보였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적인 움직임과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위원은 “내주지 않았어도 될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수비 실수로 당하면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골은 수비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상대에게 완벽하게 유린당했다”며 “세 번째, 네 번째 골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위치가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패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공격수들의 압박이 적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김 위원은 “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부담해줘야 하는데 이들이 형식적으로 수비하다 보니 후방 수비에 부담이 지나치게 몰렸다”며 “상대인 가나는 우리가 볼을 잡으면 공격수들도 위협적으로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고 빠른 공격으로 치고 나갔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비교했다.
공격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이 쏟아졌다.
김 위원은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은 그런대로 역할을 했다”면서도 “측면 윙백의 공격 가담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보니 측면 공격수들과 조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마인츠) 등이 중앙 수비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날카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했다”며 특히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튀니지전보다 체력적으로 올라왔지만 과연 저 정도로 월드컵에서 괜찮을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신문선 프로축구 성남FC 대표이사 역시 “월드컵 대표팀의 컨디션 사이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지금은 전술, 체력, 정신력 모두 완성단계여야 하는데 세 가지 모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가장 걱정스러워 하는 대목은 역시 수비였다.
신 대표는 “튀니지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온 수비 불안, 특히 좌우 측 풀백의 능력이 우려스럽다”며 “경기 중에 잘 교체하지 않는 풀백을 양쪽 다 바꾼 걸 보면 벤치도 수비의 베스트 조합을 확정할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일찍 실점하느라 월드컵에서 한국이 구사해야 할 ‘선 수비 후 역습’은 아예 써보지도 못했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신 대표는 “초반에 실점을 만회하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우리가 두들겨 맞았다”며 “러시아, 벨기에전에 준비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로 딱 하나 얻은 게 있다면 우리가 쉽게 골을 내주면 골을 더 잃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선 수비 후 역습을 하려면 수비 실수로 이른 실점을 내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