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카타르월드컵 비리에 면죄부

FIFA, 카타르월드컵 비리에 면죄부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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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다시 정하기엔 무리”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를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내렸다.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실은 13일 2018년·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요약해 일부 공개하면서 “두 월드컵의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걱정스러운 사건들이 있었으나 그 절차를 다시 밟을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클 가르시아 윤리위 수석조사관은 두 월드컵에 대한 개최지 의혹을 지난 2년 동안 조사했다. 그는 올해 브라질월드컵 직후 430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윤리위에 제출하면서 결과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지만 FIFA 수뇌부는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윤리위는 공개 요구가 세계 축구계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쇄도하자 보고서를 42페이지로 압축·가공해 이날 발표했다.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윤리위 심판관실장은 “불거진 문제를 전체 시각으로 보기에는 부족했고, 따라서 개최지의 재선정을 생각하기엔 너무 무리였다”고 강조하면서 조사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1-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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