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뚫은 SON… 머리 쓴 기라드

사각 뚫은 SON… 머리 쓴 기라드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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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우크스 전 결승골… 50일 만에 시즌 11호·기성용, 리버풀 전 헤딩골… 2개월여 만에 시즌 4호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의 손흥민(22)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25)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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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로니 필립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AFP 연합뉴스
레버쿠젠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로니 필립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27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맞선 후반 35분 율리안 브란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 왼쪽을 침투한 뒤 왼발로 강슛, 골키퍼와 골대 사이 비좁은 틈을 꿰뚫어 그물을 출렁였다. 지난달 8일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50일 만에 신고한 시즌 11호, 리그 9호 골이었다.

손흥민의 역전 결승 골은 묀헨글라드바흐를 꺾은 뒤 1무8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팀에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게 했다. 후반 38분 엠레 칸의 쐐기 골까지 더한 레버쿠젠은 3-1로 이겨 15승2무10패로 리그 4위를 지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1승1무8패의 부진을 끝낸 값진 승리였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에도 골망을 갈랐으나 아깝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일간 빌트는 “손흥민이 궁지에 몰린 히피아 감독을 지켜 냈다”며 팀 내 최고인 평점 2를 매겼다.

기성용은 안필드에서 열린 강호 리버풀과의 29라운드 원정에서 0-2로 뒤진 후반 31분 애덤 존슨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추격전의 선두에 섰다. 후반 16분 코너 위컴과 교체 투입돼 15분 만에 뽑아낸 골. 지난 1월 12일 풀럼 원정 이후 2개월 15일 만에 신고한 시즌 4호, 리그 3호 골이다.

선제 프리킥골의 주인공 스티븐 제라드를 빗대 ‘기라드’란 별칭을 갖고 있는 기성용은 제라드 앞에서 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지만 팀은 1-2로 졌다. 선덜랜드는 6승7무16패로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고, 17위 크리스털 팰리스(8승4무18패)에는 승점 3이 뒤졌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2점을 줬다. 존슨이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3-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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