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박지성 ‘원맨쇼’

1골 1도움… 박지성 ‘원맨쇼’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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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전 맹활약… 경기 최우수선수 뽑혀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축구전문 골닷컴이 23일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와의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4-0 완승을 이끈 박지성(32·에인트호번)에게 건넨 찬사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땅볼 크로스로 추가골을 도왔다. 역습 상황에서 팀 마타우쉬가 문전으로 쇄도하고 있었지만 수비진이 그를 막는 데 집중한 틈을 타 뒤따르던 오스카 힐리에마르크에게 공을 연결한 영리한 판단이었다.

4분 뒤에는 아약스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직접 터뜨렸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득점 직후와 경기 종료 뒤 경기장에는 그의 응원가 ‘위송파레’가 울려퍼졌다.

골닷컴은 팀 내 최고인 3.5점(5점 만점)을 매기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축구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도 팀 내 최고인 9.3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이다.

2007~08시즌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는 에인트호번으로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관록까지 장착한 박지성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것이 3경기 만이었고 리그 라이벌 아약스를 꺾은 것도 4년 만의 일이었으니 당연했다. 아약스에 4골 차 대승을 거둔 것도 8년 만이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올 시즌 처음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0-1로 졌다. 후반 2분 상대 미드필더들의 거친 견제에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가 노출됐는데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좋은 터치를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한편 23일 귀국한 홍명보(44)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아스널)과 함께 다시 안을지 주목되는 기성용(24·선덜랜드)에겐 달갑잖은 소식이 들렸다. 기성용을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돼 그러잖아도 불안한 입지가 더 흔들리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9-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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