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처럼 다양하고 신기한 장면으로 펼쳐질 겁니다. 한겨울 밤의 꿈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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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총감독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테마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창 뉴스1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스토리 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평창올림픽이 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피스 인 모션’(행동하는 평화)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선 한국인이 보여 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다. 각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된다.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넥스트 웨이브’(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되새기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새롭게 비상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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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한국 전통문화의 특징은 조화다. 음양과 자연, 천지인(하늘·땅·사람)이 조화를 이룬다. 세계 강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종속되지 않고 융합해 우리만의 현대 문화를 만들었다. 세계는 한국 하면 ‘역동적인 열정’을 떠올린다.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갖고 있는 만큼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개·폐회식에 이런 콘셉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셉트가 오래전에 결정돼 북한 참가로 인한 개·폐회식의 변화는 한반도기를 드는 것과 아리랑 연주 외에는 없다. 개회식에 앞서 태권도 시범단이 식전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로 평화의 메시지가 확실하고 강력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정웅 총연출은 “첨단 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사람의 정서에 따라 움직이는 따뜻한 공연 형식을 취할 것”이라며 “개·폐회식장 무대와 객석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가까운 만큼 선수와 관객, 출연자까지 함께 어울려 노는 흥의 마당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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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성화대
대회 기간인 17일 동안 개·폐회식장에서 타오를 성화를 담을 성화대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조직위는 “소박한 듯 우아한 기품과 한국의 여백미를 통한 참여와 화합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폐회식장이 오각형 모양인 것은 올림픽의 오륜과 동양의 오행을 상징하면서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한국적인 마당’이라고 소개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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