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베네수엘라 선수 2-0 완파
박태준이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완승한 뒤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2-0(12-0 12-0)으로 제압했다. 박태준은 세계 랭킹 5위, 그라나도는 29위다.
1라운드부터 12-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한 박태준은 2라운드 역시 12-0으로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는 박태준과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파리올림픽 첫 경기였다.
박태준은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와 격돌한다. 만약 라베까지 이긴다면, 박태준은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는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젠두비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겨루기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제압했던 강호다.
박태준은 202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