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07 22:58
수정 2023-10-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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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승서 일본에 2-1 역전승
정우영 동점골, 조영욱 역전골
이강인 등 20명 병역 특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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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역전골
조영욱 역전골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조영욱이 역전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7 항저우 연합뉴스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이다. 5년 전 결승에서도 일본에 연장전 접전 끝에 2-1로 이긴 한국은 이번에는 연장전 없이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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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이다!!”
“역전이다!!”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조영욱이 역전골을 성공시키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0.7 항저우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2분 일본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황재원(대구)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넣은 정우영이 또 한 번 흐름을 바꿔놓는 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2-1로 앞서갔다. 페널티지역 좁은 공간에서 조영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이 수비 사이에서 끝까지 버텨준 게 결국 조영욱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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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박진섭
부상투혼 박진섭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부상을 입어 머리에 붕대를 감은 박진섭이 상대 골대 앞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2023.10.7 항저우 연합뉴스
황 감독은 후반 17분 동점골 주인공인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을 빼고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영욱까지 빼고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을 넣었다. 후반 37분 발빠른 엄원상이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의 왼발 슈팅도 일본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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