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가을 여왕’ 김수지 vs 가을까지 강해진 ‘대세’ 박민지 “가을여왕 가리자”

‘원조 가을 여왕’ 김수지 vs 가을까지 강해진 ‘대세’ 박민지 “가을여왕 가리자”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25 10:41
수정 2022-10-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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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박민지 9월 이후 나란히 2승씩 거둬
김수지 우승 땐 올 시즌 상금왕 경쟁 안개속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도 컨디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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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 손에는 트로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통산 우승 횟수를 뜻하는 손가락 네 개를 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수지가 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 손에는 트로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통산 우승 횟수를 뜻하는 손가락 네 개를 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원조 가을 여왕’과 가을까지 강해진 ‘대세’가 맞붙는다.

올 가을 대회를 양분 하다시피 하고 있는 박민지(24)와 김수지(26)가 2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2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가을 여왕’ 자리를 두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9월 이후 둘은 나란히 2차례씩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박민지는 가을이 되면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9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가을 징크스를 극복하더니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는 ‘가을 강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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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 KLPGA 제공
김수지는 지난해 가을에 2승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해도 9월 한 달 동안 최고 상금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따내 원조 ‘가을 여왕’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전은 올 시즌 상금왕을 가리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수지는 올 시즌 상금이 12억6458만원으로 박민지보다 2억5253만원 뒤져있다. 때문에 박민지가 이 대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타게 되면 이후 대회에 상관 없이 상금왕이 된다. 반면 김수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남은 2개 대회에서도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이번 대회에는 이 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민지와 김수지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를 넘어야 한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차례 우승한 김효주는 KLPGA투어에서도 14차례나 정상에 올라 국내 무대에 유난히 강하다. 특히 지난 23일 끝난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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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BMW 코리아 제공
김효주. BMW 코리아 제공
지난주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해 6년 무명 신세를 벗어던진 유효주(25)도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우승 없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19)과 유해란(21), 임희정(22), 박지영(26), 정윤지(22), 지한솔(26), 홍정민(20), 이가영(23) 등 상금랭킹 10걸이 모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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