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늦게 시작한 김주형 신인상 수상 불발
PGA 신인상은 준우승 5회 캐머런 영에게 돌아가
셰플러, 매킬로이 “훌륭한 선수 될 것” 칭찬
20일 더CJ컵 대회가 열리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김주형이 연습라운드를 하다가 임성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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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PGA 투어 ‘더 CJ컵의 대회장’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캐머런 영이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영은 2021~2022 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 영이 9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신인왕이 됐다. PGA투어 신인왕은 선수 투표로 뽑는다.
영은 우승컵을 들지는 못 했지만 지난 시즌 25차례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메이저대회 디오픈 등 모두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신인왕 획득에 결정적이었다. 시즌 상금 638만 7098 달러(약 19억 9000만원)로 역대 신인 최다 상금이다. 영은 “올해 쟁쟁한 루키들이 많았던 것을 알고, 투표는 동료 선수들이 해준 것도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올해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점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보다 더 어린 나이에 PGA투어 2승을 거둔 김주형은 2021~22시즌 활동 기간이 워낙 짧아 신인왕에 오르지는 못 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9개 대회에 초청, 또는 임시 회원 신분으로, 2개 대회에 정식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1회 우승을 포함해 2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김주형의 2승째는 2022~23시즌에 해당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 기자회견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김주형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따.
리질랜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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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김주형에게 진심이 담긴 충고도 건냈다. 김주형이 “어린 나이에 많은 성공을 거두고, 어떻게 오랫동안 투어에서 많은 일을 해내느냐”고 묻자 매킬로이는 “나는 네 나이 때는 그만큼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어린 나이에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은 건 시간 관리다. (성공하면) 여러 곳에서 끌어당긴다. 너는 벌써 스폰서가 많다. 그건 네가 그만큼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고 연습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조언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CJ컵 기자회견에서 김주형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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