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김수지 14년 만에 3주 연속 우승 도전… 상금왕은 덤?

가을 여왕’ 김수지 14년 만에 3주 연속 우승 도전… 상금왕은 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04 12:01
수정 2022-10-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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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주 연속 우승은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 뿐
2008년 서희경 이후 14년 만에 3주 연속 우승 도전
우승 땐 ‘대세’ 박민지 꺾고 상금 랭킹 1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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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가을 여왕’ 김수지(26)가 1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6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수지가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3주 연속 우승이다.

현재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한 선수는 김미현(45·1997년), 박세리(45·1996년), 그리고 서희경(36·2008년) 등 3명 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우승하게 되면 14년 만에 KLPGA 투어 3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 된다. 여기에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대회 2연패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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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 18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분위기는 좋다.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김수지는 최근 6개 대회에서 2승을 챙긴 것을 비롯,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11위)을 제외하면 모두 ‘톱5’에 들었다.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 코스 난도가 높다는 것도 김수지에게는 유리하다. 김수지는 올해 난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KLPGA 챔피언십’( 6위), ‘한국여자오픈’(4위), ‘한화 클래식’(3위), ‘KB 스타 챔피언십’에서 11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대세’ 박민지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몸살을 앓아 기권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필사적일 수 밖에 없다. 시즌 초반 경쟁자가 없어 보이던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올 시즌 10억 4858만원의 상금을 벌어 상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김수지(9억2270만원)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유해란(21·579포인트)과 김수지(543포인트)에 밀려 3위에 자리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으면 예상보다 손에 쥐는 타이틀이 적을 수 있다.

이밖에 임희정(22)과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9)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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