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23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김효주가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KLPGA 제공
KLPGA 제공
23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리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 김효주(27)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60대 타수로 경기를 마쳐서 다행인 것 같다”면서 “중간에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의 이유는 ‘담’ 때문이다. 김효주는 “사실 지난주에 연습하다가 목에 담이 왔다. 담 증세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 “비거리도 평소보다 덜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서 남은 거리가 많이 남더라도 똑바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담 이외에도 악재가 있었다. LPGA투어에서 늘 호흡을 맞췄던 캐디까지 대동하려 했으나 캐디의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병구완으로 하느라 오지 못했다.
23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KLPGA 제공
국내 대회에 많이 참가하면 미국에서 뛸 때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내에 있을 때도 쉬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가서도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국내 대회에 나오면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팬분들도 만날 수 있어서 많이 나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남은 라운드 공략에 대해선 “조금 덜 아프면 될 것 같다. 내일은 날이 따뜻한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다”면서 “버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치료받고 틀어진 자세가 있는지 점검하면서 남은 라운드를 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