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해도 머니”… 유명 선수들 LIV행 장사진

“뭐니 뭐니해도 머니”… 유명 선수들 LIV행 장사진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6-27 14:40
수정 2022-06-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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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디샘보 이어 젊은 스타들도 잇따라 LIV행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서울신문 DB
의리도 명예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돈인 것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던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로 건너간 것에 이어, 젊은 선수들도 LIV로 재빠르게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2019년 PGA 투어 3M오픈에서 우승한 매슈 울프(미국)는 7월 1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PGA투어는 LIV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징계하고 있다. 때문에 LIV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곧 PGA투어를 떠난다는 뜻이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 그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9일(현지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된 영국 센트리온골프클럽 그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울프는 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시절 장타를 앞세워 미국 대학 무대를 석권하고 PGA투어에 입성했다. 20세 3개월의 나이에 우승하며 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이제 23세에 불과한 그는 잠재력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차세대 스타다. 특히 백스윙하기 전에 왼쪽 발과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괴상한 스윙으로 주목을 받았다.

울프의 대학 후배인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 유지노 차카라(미국)도 프로 전향과 동시에 LIV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로 했다. 차카라는 LIV 골프와 3년 계약에 사인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계약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로의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 대회 상금을 올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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