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라스베이거스 AFP 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최혜진(23)이 이호주 교포 오수현(26)을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열리는 대회다.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LPGA 투어에서는 한동안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부활했다.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초반 사흘 동안 한 차례씩 맞붙는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에는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9번 홀까지 1홀 차로 앞섰던 최혜진은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 13번 홀(파3), 14번 홀(파4)을 따내면서 오수현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2위(408점)를 달리는 최혜진은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568점)과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던 지은희(36)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겼다. 11번 홀까지 1홀 차 리드를 잡은 지은희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아난나루깐을 2홀 차로 제친 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을 따내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다. 지은희는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우승이 없다.
신지은(30)도 조피아 포포프(독일)에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 5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신지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 9번 홀(파5), 10번 홀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호주·4위)는 전영인(22)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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