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9-18 23:02
수정 2016-09-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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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골프 정상

남녀 최다 언더파 기록 경신
메이저에서만 LPGA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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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5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LPGA 투어는 물론,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에비앙레뱅 AP 특약
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5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LPGA 투어는 물론,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에비앙레뱅 AP 특약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여자프로골프(LPGA)는 물론, 남자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두 번째 미국무대 우승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5000만원)이다.

전인지는 LPGA 비회원으로 지난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에비앙 정상까지 밟아 두 차례의 LPGA 투어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전인지의 이날 우승 타수(263타)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8타)을 5타나 줄인 것이고, 지난 1992년 벳시 킹(미국)이 적어낸 뒤 24년 동안 철옹성처럼 지켜오던 역대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7타)를 4타 뛰어넘은 것이다.

전인지는 이미 전날 3라운드에서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L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종전의 메이저 54홀 최소타 기록(199타)을 훌쩍 뛰어넘은 건 물론, 종전의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와도 타이를 이뤘다.

전인지가 전날 3라운드 만에 타이를 이룬 이 대기록의 주인공들은 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도티 페퍼(미국) 등 4명 뿐이었는데 전인지는 단숨에 이들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또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까지도 갈아치웠다. 기록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20언더파,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같은 타수로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9-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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