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왼쪽)과 양희영이 이날 14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후 웃고 있는 모습. AFP연합
허미정과 양희영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은 허미정(왼쪽)과 양희영이 이날 14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후 웃고 있는 모습.
양희영(27·PNS)과 허미정(27)이 절정의 샷감각을 보여주며 한 동안 뜸했던 LPGA 한국낭자들의 우승소식에 청신호를 밝혔다.
양희영은 1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친 양희영은 6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단독 선두 저리나 필러(미국·14언더파 199타)를 2타차로 추격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양희영은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9위인 양희영은 한국 선수 중 다섯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네 명만이 나갈 수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노리고 있다. 양희영은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며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힘든 경쟁이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미정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는 바람에 2, 3라운드를 잇따라 치른 허미정은 ”다소 피곤하지만 3라운드를 시작할 때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지은(24·한화)과 김세영(23·미래에셋)도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전날 단독 2위까지 올랐던 지은희(29·한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9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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