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EPGA 선전인터내셔널 우승
한국 선수 7번째… 악천 후 집중력 빛나세계랭킹 75위로 리우 티켓 막판 경쟁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닷새의 강행군 끝에 우승했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건존 골프클럽(파72·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번갈아 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를 제패한 이수민이 25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선전인터내셔널 4라운드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선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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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우승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 대회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서 되레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진 것이 좋은 쪽으로 작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민은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상 출신. 대상 부문 2위, 상금 부문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KPGA 투어 데뷔 시즌에 맹활약을 펼쳤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5위에 진입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25일 현재 안병훈이 31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62위에 각각 올라 리우행 비행기 탑승을 거의 확정하는 듯 했지만 이수민의 가세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4-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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