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우승 퍼트, 엄청난 압박이 될 것

박인비 “올림픽 우승 퍼트, 엄청난 압박이 될 것

입력 2014-03-07 00:00
수정 2014-03-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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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개인전 뿐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같은 팀을 이뤄 다른 18개 팀과 경쟁하고 있다.

두 팀이 출전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국가별로 2명의 선수로 팀이 구성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판세를 가늠할 수 있다. 골프는 112년 만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박인비는 “전에는 올림픽이 남의 일 같았는데 이제는 실감이 난다”며 “이번 동계올림픽도 관심있게 봤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림픽에서 마지막 우승 퍼트를 남겨 놨다면 그것은 상상 이상의 압박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대회 우승 퍼트보다 더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가 2년 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열리지만 아직 메달수나 경기 방식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박인비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선수로 나선 유소연은 “경기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가 유리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유럽이나 미국 선수들은 여자의 경우 솔하임컵, 남자의 경우 라이더컵 등을 통해 매치플레이나 포섬, 포볼 경기 방식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

여기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스트로크 플레이 이외의 방식에는 익숙지 않다는 것이 유소연의 주장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많은 여자선수들이 세계 톱 랭킹에 올라있어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이 가장 큰 한국의 장점”이라면서도 “반드시 1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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