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2사 1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두 팔을 들고 포효하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플렉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11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이날 7회 말 2사 주자 1루가 있던 상황에서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에만 10탈삼진째를 올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플렉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을 올렸다. 플렉센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투구 수 106개를 던지는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 1볼넷으로 괴력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플렉센은 이날 PO 13.1이닝 동안 이어가던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플렉센에 마운드를 넘겨 받은 불펜 투수 이영하는 로하스를 자동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를 만든 뒤 유한준에 2스트라이크까지 잡고 곧바로 승부를 걸었으나 유한준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유한준의 타구는 투수 앞 마운드를 맞고 2루 베이스 가까이로 2루수와 유격수가 잡을 수 없는 코스로 빠져나갔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 볼넷으로 내보낸 배정대와 2루타로 내보낸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플레이오프 1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포스트시즌 두번째 선발승은 무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