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뒤에 오재일 있어 욕심 덜었다”

두산 김재환 “뒤에 오재일 있어 욕심 덜었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25 23:43
수정 2017-10-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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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29)과 오재일(31)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먼저 1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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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오늘 감이 좋아
김재환, 오늘 감이 좋아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5회초 1사 1루 상황두산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치고 축하받고 있다. 2017.10.25 연합뉴스
김재환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2점 홈런포를 터트렸다.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5개를 가동했던 오재일은 김재환 바로 다음 타석에서 헥터의 7구를 때려 다시 한 번 오른쪽 담을 넘겼다.

오재일의 솔로포로 두산은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재환과 오재일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합작한 홈런만 벌써 10개째다.

경기 후 김재환은 “아무래도 뒤에서 좀 더 잘 치는 선수(오재일)가 있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이다. 힘 빼고 치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런이 나온 상황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라 변화구보다 직구에 초점을 뒀다. 치자마자 (담장 너머로) 가겠다는 생각은 했다. 뛰다 보니 ‘잘 모르겠다’ 싶어서 열심히 뛰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13경기 연속 타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김재환은 “타점이든 득점이든 팀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둘 다 가리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재일은 솔로포로 뜻밖의 ‘횡재’를 했다.

구장 우중간 외야석에 자리한 기아자동차 홈런존을 맞혀 3천900만원 상당의 스팅어 드림 에디션 자동차 열쇠를 거머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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