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잡아라” 한신, 잰걸음

“오승환 잡아라” 한신, 잰걸음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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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문 “내주초 협상 시작”

‘끝판대장’ 오승환(31·삼성)을 잡기 위한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행보가 빨라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폰스포츠’는 7일 “오승환이 삼성의 해외 진출 승낙을 얻었다”면서 “본격 협상이 가능해진 만큼 한신이 이르면 다음 주초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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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당초 오승환에 눈독을 들였던 일본 구단은 한신을 비롯해 주니치, 라쿠텐, 오릭스, 소프트뱅크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오릭스 등이 포기하면서 현재 한신과 소프트뱅크로 압축된 모양새다.

한신은 지난 9월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는 등 오승환에 관심을 쏟아왔다. 현지 언론은 오승환 영입 조건이 2년간 연봉 7억엔(약 76억 5000만원)이라는 액수까지 전하기도 했다.

현지 데일리스포츠도 이날 “오승환이 오래전부터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다”면서 “현재 오승환 영입에 나선 센트럴리그 구단은 한신뿐”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을 놓고 경쟁하는 소프트뱅크가 퍼시픽리그 소속이어서 한신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국 구단들도 오승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신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하려면 삼성의 임대 선수 신분으로 나간다. 일본 구단에서 신분 조회를 요청하면 삼성과 임대 방식 등을 놓고 협상하게 된다. 미국으로 가려면 류현진(LA 다저스)처럼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거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11-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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