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배 코프툰 “플루셴코, 최선 다 했다”

<올림픽> 후배 코프툰 “플루셴코, 최선 다 했다”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6-08-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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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플루셴코(32) 대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러시아 남자 피겨 싱글 대표로 나설 뻔한 후배 막심 코프툰(20)이 선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코프툰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은퇴를 선언한 플루셴코에게 “플루셴코는 러시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적었다.

코프툰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덕분에 코프툰이 러시아 대표로 소치 올림픽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코프툰이 5위로 처지면서 부진하자 플루셴코에게 출전권이 넘어가고 말았다.

베테랑 플루셴코는 피겨 단체전에서는 제 몫을 해냈다.

그는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올라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 우승국이 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은반에 제대로 서보지도 못했다. 플루셴코는 전날 예정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직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고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진작에 코프툰을 대표로 내보냈어야 했다는 팬들의 성화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코프툰은 “날 믿어주고 지지해준 팬들에겐 고맙다”면서도 플루센코를 감쌌다. 코프툰은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대표팀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코프툰과 뜻을 같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플루셴코는 수차례 수술받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단체전에서 활약했고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다”며 플루셴코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일축했다.

피겨 선수 가운데 노장으로 꼽히는 플루셴코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서 허리와 무릎 때문에 수술대에 12차례나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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