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출전 토고 “메달 획득이 목표”

<올림픽> 첫 출전 토고 “메달 획득이 목표”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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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아프리카 대륙의 토고가 이번 소치 올림픽 목표를 메달 획득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토고는 이번 대회에 선수 2명을 내보냈다. 크로스컨트리에 마틸드 아미비 프티장(20), 알파인 스키에 알레시아 아피 디폴(19)이 토고의 동계올림픽 출전 선구자들이다.

프티장은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프랑스로 옮겨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니어 시절 프랑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티장은 지난해 3월 토고 스키협회로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받고 토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개막식에서 토고 선수단 기수를 맡은 프티장은 13일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개인 출발, 디폴은 15일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과 21일 여자 회전에 각각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디폴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올해 토고로 옮긴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토고 올림픽위원회 켈라니 베이어 부회장은 “토고에 눈이 오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여기에 메달을 따러 왔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우리가 단지 전체 출전 선수의 수를 늘리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차피 다른 나라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은 베이어 부회장은 “국민도 우리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토고의 분위기를 전했다.

만일 토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이는 동계올림픽 최고의 이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국가에서 동계올림픽 메달을 가져간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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