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35초 16…스타트 다소 늦었지만 저력

이규혁 35초 16…스타트 다소 늦었지만 저력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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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KBS 영상캡쳐
이규혁. KBS 영상캡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이 노장 투혼을 불사르며 500m 1차 레이스를 마쳤다.

이규혁은 10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조로 나서 35초 1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규혁은 첫 스타트가 다소 늦긴 했지만, 100m를 9초 74에 통과하며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로만 크레치(카자흐스탄)는 35초04를 기록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때부터 6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이규혁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1997년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떨쳤고, 2007~2008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메달권 앞에서 매번 무너지며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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