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보안이 우선’ 긴장감 높아지는 소치

<올림픽> ‘보안이 우선’ 긴장감 높아지는 소치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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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보안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30일(현지시간) 소치 곳곳에서는 안전에 대한 경계가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엿새 앞둔 1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 파크 출입구에서 경찰이 차량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엿새 앞둔 1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 파크 출입구에서 경찰이 차량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빙상 경기장과 메인미디어센터(MMC)가 있는 해안 클러스터와 설상 종목이 열릴 산악 클러스터 사이를 잇는 열차를 타려면 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한다.

산악 클러스터의 교통 중심지인 크라스나야 폴라냐 역에서도 예외가 없다.

역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가방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신발에 수상한 물질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는 기기도 별도로 설치돼 철저한 검색이 이뤄졌다.

역 곳곳에는 경찰이 투입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예의주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정보시스템인 ‘Info 2014’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이번 대회에 선수단과 관중, 취재진 등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투입한 경찰만 4만 명에 이른다.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이 드나들며 일하는 MMC에도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검색이 강화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취재진이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으나 이날은 노트북은 물론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보통 기계’인지 보안 요원이 일일이 확인했다.

취재진이 미디어센터에 가지고 갈 수 있는 액체의 양은 2리터 이하로 제한됐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대회 보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따로 열어 소치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안심시켰지만, 러시아 남부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는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대회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일으키는 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의 행렬도 소치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Info 2014’는 소치 지방정부가 허용된 ‘집회 구역’에서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는 “보안 문제에 매우 신경이 쓰인다. 관련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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