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코앞…소치는 ‘공사중’

올림픽 개막 코앞…소치는 ‘공사중’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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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불과 닷새 앞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에서는 아직도 쇠망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나흘 앞둔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성화대 위에서 인부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나흘 앞둔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성화대 위에서 인부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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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올림픽 개막식이 8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돼 있음에도 소치에서는 여전히 각종 공사가 한창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경기장 건설은 그럭저럭 마무리된 상태지만 문제는 관계자와 관중 등 수만 명이 머무를 숙소다.

소치에는 각국의 언론 관계자 1만1천여명이 모여 러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을 현장에서 만끽하려는 관중도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주최국 러시아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신규 객실 2만개를 포함한 4만1천여 객실을 준비하기로 했지만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소치의 호텔 건설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최근 비가 내려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사는 90% 이상 진행됐고 손님들을 잘 맞을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 관계자와 인터뷰할 당시 대형 굴착기가 진흙으로 뒤덮인 공사 현장을 파헤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소치 시내 곳곳에서 건설 폐자재와 새로 깔아야 할 보도블록을 찾아볼 수 있고, 공사가 끝난 호텔도 객실에는 각종 비품이 상자에 담긴 채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전에는 항상 어떤 일이든 생기기 마련”이라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여름 휴양지인 소치를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자 숙소와 도로 등 기간시설 공사에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원)를 쏟아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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