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높이려고 사격 시작한 소년, 세계적 ‘명사수’로 우뚝

집중력 높이려고 사격 시작한 소년, 세계적 ‘명사수’로 우뚝

입력 2016-08-13 00:07
수정 2016-08-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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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리우 연속 은메달로 한국 소총 1인자 자리매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김종현(31·창원시청)은 어렸을 때 소문난 개구쟁이였다.

이런 김종현에게 집중력을 길러주려고 학교 체육 선생님이 사격을 권했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8년의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총 사격 선수는 그렇게 태어났다.

기량이 급성장한 것은 2009년이다.

그해 7월 실업단 전국대회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한국신기록(703.1점) 우승하고 9월에는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대회 일반부 10m 공기소총에서 1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후 그는 50m 소총 3자세, 복사 종목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2010년 한화회장배 전국대회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 한국신기록(1천282점)을 냈고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진섭, 김학만과 함께 50m 소총 복사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김종현 앞에는 한국 남자 소총의 에이스 한진섭(35·한화갤러리아)이 있었다. 김종현한테는 ‘2인자’ 꼬리표가 붙었다.

김종현은 현실을 극복했다.

2012 런던올림픽 소총 3자세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한진섭은 리우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김종현은 다시 한 번 당당히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다.

결국 그는 리우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입상을 하며 한국 소총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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