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16강 진출한 한국 금메달 레이스 ‘청신호’
특별취재단 =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남녀 세계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디피카 쿠마리(인도)가 초반에 탈락했다.남자부 1위인 엘리슨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대회 개인전 32강에서 테일러 워스(호주)에게 1-7로 완패했다.
워스는 지난달 27일 벌어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23위에 그쳐 엘리슨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여자부 1위 쿠마리도 개인전 64강에서 랭킹라운드 성적이 57위에 불과한 에이미 올리버(영국)에게 2-6으로 발목이 잡혔다.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엘리슨과 쿠마리는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 1위로 한국 선수들의 개인전 우승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이기식 감독의 조련을 받은 엘리슨은 작년 FITA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런던 프레올림픽에서도 우승한 강자다.
특히 세트제가 도입된 뒤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과의 총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한국 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쿠마리는 계속 승리했다면 8강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마주칠 수 있었고 엘리슨은 김법민(배재대)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은 남자부 오진혁, 임동현, 김법민, 여자부 최현주(창원시청), 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 등 선수 전원이 16강에 안착해 우승에 도전한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세트제의 도입으로 이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득점보다는 세 발짜리 단기 집중력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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