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신아람이 ‘멈춰버린 1초’ 논란 속에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패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신아람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일 스포츠 전문기자 짐 케이플이 쓴 ‘한국 펜싱 선수의 눈물 섞인 부끄러움’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어 국제펜싱연맹(FIE)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케이플은 사설에서 “신아람이 판정에 불복해 피스트를 떠나지 않은 것은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었다”며 “판정에 불복한다면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피스트를 지키는 것이 규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신아람에게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그때 신아람은 올림픽에서 가장 외로운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또 ‘왜 마지막 1초에서 세 번의 공격이 이루어졌는데도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신아람의 입장에 동의하며 “다른 올림픽 종목들이 100분의 1초, 1천분의 1초까지 재는 판에 ‘하나, 둘, 셋’하고 세는 것보다 더 정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케이플은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며 “이들은 세계 최고의 심판과 시계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USA투데이는 ‘올림픽에서 가장 슬픈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판정이 내려졌을 때부터 다시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신아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 23장을 연재했다.
첫 사진은 신아람이 패배 판정이 내려진 직후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았고, 그 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 고개를 숙인 채 피스트 위에 앉아 있는 사진 등이 이어졌다.
가디언지는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경기를 레고로 재구성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시합 시작부터 신아람이 판정에 불복해 피스트를 지키는 장면까지 보여준 뒤 “신아람이 금메달을 위해 4년간 고생했으나 1초 차로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믿기지 않는 판정 때문에 그는 결국 돌아서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일 스포츠 전문기자 짐 케이플이 쓴 ‘한국 펜싱 선수의 눈물 섞인 부끄러움’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어 국제펜싱연맹(FIE)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케이플은 사설에서 “신아람이 판정에 불복해 피스트를 떠나지 않은 것은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었다”며 “판정에 불복한다면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피스트를 지키는 것이 규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신아람에게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그때 신아람은 올림픽에서 가장 외로운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또 ‘왜 마지막 1초에서 세 번의 공격이 이루어졌는데도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신아람의 입장에 동의하며 “다른 올림픽 종목들이 100분의 1초, 1천분의 1초까지 재는 판에 ‘하나, 둘, 셋’하고 세는 것보다 더 정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케이플은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며 “이들은 세계 최고의 심판과 시계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USA투데이는 ‘올림픽에서 가장 슬픈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판정이 내려졌을 때부터 다시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신아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 23장을 연재했다.
첫 사진은 신아람이 패배 판정이 내려진 직후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았고, 그 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 고개를 숙인 채 피스트 위에 앉아 있는 사진 등이 이어졌다.
가디언지는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경기를 레고로 재구성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시합 시작부터 신아람이 판정에 불복해 피스트를 지키는 장면까지 보여준 뒤 “신아람이 금메달을 위해 4년간 고생했으나 1초 차로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믿기지 않는 판정 때문에 그는 결국 돌아서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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