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6-16 10:00
수정 2023-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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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 조건휘 상대 승부치기 0-1에서 2점 뱅크샷으로 역전歌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축구의 ‘극장골’이나 다름없는 승부치기 뱅크샷을 터뜨리며 32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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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세이기너가 지난 14일 서현민을 상대로 한 PBA 투어 데뷔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세미 세이기너가 지난 14일 서현민을 상대로 한 PBA 투어 데뷔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세이기너는 1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인 64강전에서 PBA 투어의 ‘젊은 피’ 조건휘와 세트 점수 2-2(15-14 10-15 15-11 10-15)로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따돌렸다.

전날 PBA 투어 데뷔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국내 1인자 최성원 등이 줄줄이 쓴 잔을 들이킨 가운데 서현민을 상대로 ‘투어 내내기’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했던 세이기너는 이로써 이틀째 연속 승전가를 부르며 대회 3회전에 올라 우승 가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세이기너가 첫 세트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4, 1점 차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건휘도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1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10으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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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세이기너가  15일 조건휘와의 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세미 세이기너가 15일 조건휘와의 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이어 세이기너가 3세트 10이닝까지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뒤 11이닝째 터뜨린 하이런 5점으로 또 한 세트를 앞섰다. 그러나 조건휘도 곧바로 4세트 하이런 5점으로 8이닝 만에 15점을 낚아채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뱅킹에서 앞서 선공을 선택한 조건휘가 첫 득점 했지만 이어진 공격을 놓쳤고, 목적구 두 개는 그만 코너에 모이고 말았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뒤 공 배치를 완벽하게 파악한 세이기너는 침착하게 이를 3뱅크샷으로 연결해 단번에 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또 다른 64강 경기에서는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와 조재호, 강동궁 등 탈락하면 섭섭한 우승 후보들이 32강에 합류했다. 사파타는 김원섭을 상대로, 조재호와 강동궁은 각각 강인수 김인호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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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이  16일  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강동궁이 16일 PBA 투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그러나 챔프 출신인 에디 레펜스(벨기에)는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에 1-3으로 져 탈락했고 김재근)도 김남수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마민캄 역시 신정주와 승부치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임성균과 한지승도 각각 김병호와 이상대에게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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