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힐랄, 남미대표 플라멩구 3-2로 꺾어
센터백 장현수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행 도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은 살렘 알다우사리.
8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2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살렘 알다우사리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바트 EPA 연합뉴스
라바트 EPA 연합뉴스
장현수(32)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가 ‘남미 대표’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표인 알힐랄은 8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2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알힐랄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제르송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 챔피언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로,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62억원)다. 2012년 일본 대회에서 코린치앙스(브라질)가 우승한 이후 최근 9회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이 정상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다인 4회 우승(2014, 2016, 2017, 201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FC 소속 클럽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의 준우승이다.
2019년과 2021년 준결승까지 올랐던 알힐랄이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힐랄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알아흘리(이집트)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환호하는 장현수
8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2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장현수(왼쪽 두번째)가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라바트 로이터 연합뉴스
라바트 로이터 연합뉴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교체 없이 후반까지 뛰면서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알힐랄은 전반 초반부터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시아노 비에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4분 키커로 나선 살렘 알다우사리가 마무리 지었다.
플라멩구도 전반 20분 페드루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알힐랄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알힐랄은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이 과정에서 플라멩구 제르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알힐랄은 2번째 얻은 페널티킥도 알다우사리가 성공시키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수적 우위를 통해 공격을 펼치던 알힐랄은 후반 25분 비에토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골 차로 달아났다. 플라멩구는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가 추격의 득점을 기록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