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컬링연맹 페이스북 캡처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단체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에 5-8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베이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이 2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경기는 7엔드까지 5-4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8엔드에 승부가 갈렸다. 라트비아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을 제거하려다 자신들의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저질렀고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차분히 하우스 안에 집어넣으며 2점을 얻어냈다.
후반부에 점수 차가 3점까지 벌어져 라트비아의 부담이 컸다. 라트비아는 9엔드 1점을 따라붙었지만 10엔드에서 스틸(선공으로 나서 득점을 따내는 것)에 실패하며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여자 단체, 남자 단체, 믹스 더블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앞서 남자팀과 믹스 더블팀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지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컬링은 아무도 못 나가는 비극이 찾아올 수 있었지만 팀 킴이 극적으로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며 기회를 얻었다.
팀 킴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중국과 더불어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과 함께 메달 경쟁을 벌인다. 평창 대회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스웨덴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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