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사무총장 “마감 때까지 참가 설득”
북한이 국제수영연맹(FINA) 측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국제수영연맹(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대회 개막 50일을 앞둔 23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FINA 측의 참가 요청에 대한 회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공식적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FINA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FINA는 “북한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다시 브리핑룸을 찾아 “세계선수권대회는 FINA 시스템을 통해 참가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기한이 지나서도 참가를 결정하기도 한다”면서 “FINA는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매듭지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참가 등록 마감일인 6월 12일까지 북한의 참가를 설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회조직위도 “북한이 공식적인 대회 불참 의사를 밝혀온 것은 없다. 다만 북한 수영연맹 관계자로부터 이번 대회 참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전달받았다”면서 “조직위와 FINA는 북한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5-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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