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中 최대 수혜”vs“경기 질 떨어져”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中 최대 수혜”vs“경기 질 떨어져”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1-11 10:58
수정 2017-0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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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확정하자 잠재적 최대 수혜국으로 평가되는 중국은 큰 기대감과 함께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FIFA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평의회 회의를 열고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 몫 출전권은 4.5장에서 최대 9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로 중국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최근 중국은 천문학적 자금으로 외국 유명 선수와 감독들을 자국 리그에 끌어들이며 ‘축구굴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6개국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중국 매체 해방일보(解放日報)는 11일 “역사상 단 한 차례 본선에 나갔던 중국에는 희소식”이라면서 국가대표 출신 리이(李毅)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소리 한 번 질러도 되겠는가? 아침이 밝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신경보(新京報)는 “중국인으로서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축구 팬의 입장에서는 최악이다. 월드컵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었을 때 경기의 질이 심각히 떨어진 바 있다”고 봤다. 중국 축구전문가 리쉬안(李璇)은 “베이징대나 칭화대가 입학 정원을 늘린다 해도 공부를 못하는 학생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는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린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 세계적인 축구 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 축구의 미래”라면서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 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돼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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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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