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KS 우승멤버 두산, 쿠바 격파 선봉장

<프리미어12> KS 우승멤버 두산, 쿠바 격파 선봉장

입력 2015-11-17 02:46
수정 2015-11-1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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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양의지·민병헌·김현수·김재호·이현승 승리 주역

한국시리즈(KS)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도 없이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 12에 나선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한국 야구에 4강행 티켓을 선물했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눌렀다.

출발점도, 마침표도 두산 선수들이 찍었다.

선발로 등판한 두산 왼손 에이스 장원준은 4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장원준이 경기 초반 쿠바 타선의 기를 누르면서 한국은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취점은 두산 민병헌의 배트에서 나왔다.

민병헌은 0-0이던 2회초 무사 3루에서 프랑크 몬티에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민병헌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5회말 수비 때는 무사 1, 3루에서 나온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 때는 빠르고 정확한 3루 송구로 오스발도 바스케스를 잡아내며 장원준을 도왔다.

장원준과 배터리를 이룬 양의지는 2회 1, 3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더니 5-2로 쫓긴 8회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김현수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7회에는 투수의 공에 몸을 맞고도 씩씩하게 1루로 뛰어가는 투혼을 펼쳤다.

유격수 김재호는 여러 차례 어려운 타구를 건졌고, 두 차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한국의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대표팀 마무리 이현승은 9회말 1사 후 등판해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유리스벨 그라시알과 에르난데스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표팀에는 8명의 두산 선수가 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총 15경기를 치르고서 대표팀에 합류한 두산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프리미어 12에서 뛴다.

양의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오른 엄지 미세 골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서 일본과 대만을 오갔다.

민병헌은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왼 발등에 공을 맞았다.

생애 가장 긴 시즌을 치르는 장원준과 이현승의 어깨에도 피로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두산 선수들은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고자 하루하루를 더 견뎌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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