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시범경기> LG 임지섭, 선발 진입 보인다

<프로야구시범경기> LG 임지섭, 선발 진입 보인다

입력 2015-03-17 16:39
수정 2015-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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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LG 임지섭
역투하는 LG 임지섭 1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케이티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발 투수 임지섭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임지섭(20)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임지섭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시범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75개에 4피안타를 내주면서 삼진도 4개를 뽑아냈다.

시속 129∼137㎞에서 형성된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들어갔고, 빠른 공은 간혹 제구가 잡히지 않는 모습도 보였지만 최고 시속 149㎞를 찍으며 케이티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김상현을 잡아낸 임지섭은 2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3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아 희생 플라이와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준 장면은 아쉬웠으나 앤디 마르테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더는 무너지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사구를 내주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정작 임지섭은 “공을 던지면서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자책하면서 “다음 등판에서는 잘 던져서 시범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해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지섭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도 선발로 나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호투가 이어지면서 임지섭의 선발 진입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임지섭은 그간 묵직한 구위에 비해 불안한 제구에 따른 볼넷 남발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날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1개씩만 내주며 단점을 보완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날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전 임지섭에 대해 “아직 선발이 ‘확정적’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고, 가능성이 크다는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열흘 이상 남은 시점이기에 굳이 선수들의 경쟁심을 없애지 않겠다는 취지였겠지만, 임지섭이 개막 후에도 선발 마운드를 지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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