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박태환 청문회 준비’ 브리핑 일방 취소

수영연맹 ‘박태환 청문회 준비’ 브리핑 일방 취소

입력 2015-01-31 00:14
수정 2015-01-3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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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측·체육회 등 첫 회의

‘박태환 청문회 준비팀’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금지약물 검사 양성반응으로 다음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참석해야 하는 박태환(26)을 돕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 박태환 측 관계자들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스포츠인 권익센터에 모여 박태환 청문회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출발부터 다소 삐걱거렸다. 당초 낮 1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는 “회의 초반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체육회와 이에 부담을 느낀 박태환 측의 입장 차이로 한때 불발될 뻔했다. 체육회는 다시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박태환 측은 그제야 회의에 임했다.

게다가 수영연맹은 회의가 끝난 후 진행하기로 했던 언론 브리핑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계획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게 시작된 이날 회의는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청문회 준비팀 구성과 향후 대응 방향, 각 측의 역할 분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지난해 9월 3일 국내에서 채취한 A, B 샘플 모두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FINA의 통보를 받은 지난해 12월부터 일시 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에게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그 시작은 FINA가 소변 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부터가 된다. 박태환이 2년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내년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자격정지 기간이 줄어든다면 올림픽에 나서 명예회복을 꾀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1-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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