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춰 3번째 방북 “색다른 문화적 경험 될 것”
미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2)이 다음 달 북한에서 농구 경기를 갖겠다고 밝혔다.데니스 로드먼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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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은 지난주 몇몇 친구들과 방북 계획을 얘기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실명은 거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각하는 것만큼 북한이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NBA 선수들을 데려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로드먼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인권 등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로드먼은 정치적인 문제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다는 비판과 관련, “내가 정치가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기삿거리를 만들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김 위원장과 나는 친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2월과 9월 북한을 방문했다. 9월 방북 때에는 김 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로드먼은 NBA 구단 디트로이트 와 시카고 등에서 뛰다 1999~200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음주운전, 성추행 등의 사건을 일으켜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1-25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