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인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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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사이클연맹에도 최근 자신의 은퇴를 알리는 문서를 보냈다.
암스트롱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암 퇴치를 위한 싸움에 전념하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1992년 프로 사이클선수 생활을 시작한 암스트롱은 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그는 당대 최고의 사이클 스타로 자리 매김했다.
2005년 우승한 뒤 이미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던 암스트롱은 암 퇴치 재단을 설립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벌이며 암과 싸우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2008년 선수 복귀를 선언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3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23위에 그쳤다.
암스트롱은 올해에도 국내 대회에는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번에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예전 팀 동료이던 플로이드 랜디스가 함께 약물을 복용했다고 작년에 폭로하면서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복귀 후 2년 반 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은퇴 2.0’에 보내준 모든 메시지도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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