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신 성전환자 라나 로레스 ‘LPGA Q스쿨 응시불허’에 고소
“나도 여자이고 싶다.”경찰출신 성전환자 라나 로레스
로레스는 2008년 세계 드라이브샷 장타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 자격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 한때 111㎏이나 나가던 폭동 진압 경찰 출신의 로레스는 대회 당시 강한 맞바람 속에서도 254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200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로레스는 올해도 이 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대회 주최 측이 LPGA 규정에 따라 “태어날 때 여자가 아니었던 사람은 여자부에 출전할 수 없다.”고 대회 출전을 막아서자 대회 주최 측과 LPGA를 동시에 고소했다. 로레스는 “지난 5월에도 LPGA 퀄리파잉스쿨 출전 신청 공문을 보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이것은 기회와 접근성의 문제다. 나는 편견의 희생자”라고 발끈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4년부터 성전환 수술을 받고 2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사람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역시 성전환자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0-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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