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피겨 로셰트, 세계선수권대회 포기

캐나다 피겨 로셰트, 세계선수권대회 포기

입력 2010-03-16 00:00
수정 2010-03-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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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눈물의 연기’를 펼쳐야만 했던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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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니 로셰트 키치너 AP 특약
조애니 로셰트
키치너 AP 특약
로셰트는 16일(한국시간) 외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모든 일 때문에 충분한 훈련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할 준비가 덜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에 나설 때는 항상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하지만 팬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대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로셰트는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치러지기 이틀 전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악조건 속에서 연기를 펼쳐 동메달을 따내 캐나다 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로셰트에 앞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자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에반 라이사첵은 일찌감치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포기했다.

또 남자 싱글 6위를 차지한 조니 위어도 세계선수권대회 대신 휴식을 선택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싱 우승팀이자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블린(러시아)도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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