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속 구멍에 전도성 고분자 채워넣는 방식
770원짜리 벽돌 50개로 단독주택 한 채 5시간 동안 조명
벽돌이 건전지처럼 작동한다
미국 연구팀이 벽돌 틈에 전도성 고분자를 채워넣어 벽돌을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벽돌 50개만으로 단독주택 1채 전체에 5시간 동안 조명을 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제공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제공
연구팀은 붉은색 벽돌 속에 만들어진 구멍 속을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인 ‘PEDOT’으로 채워넣는 방식으로 벽돌을 에너지 저장장치로 만들었다. 이번 기술은 현재 건축물을 지을 때 쓰는 일반 벽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PEDOT 코팅된 벽돌은 한 개당 65센트(약 772원)에 불과하다. 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PEDOT로 코팅된 벽돌 50개만 있으면 단독 주택 한 채에 5시간 동안 조명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