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93%가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고 밝혀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가 24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출하 현장점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 앞에서 수송 지원팀 장병으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2021.2.24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저라도 1호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접종 대상자들의 93%가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먼저 맞으라며 부질없는 논쟁을 부채질한 일부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접종 1호가 논란이 되는 이 기이한 현실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디에 있냐고 따지면서 불필요한 정쟁을 끝내자고 호소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세종 뉴스1
세종 뉴스1
그는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회분을 실은 트럭을 앞에 두고 “많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어 24일부터 닷새 동안 78만 명분의 백신이 전국 1900여 개소의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전달되고, 26일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위해 과학이 검증한 백신을 차별하고, 과학을 근거로 한 접종 순위를 흔드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도입,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신뢰를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