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8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 9월 국내 인구 70% 접종 완료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26일 오후 코로나19 백신이 저장될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 초저온 물류센터가 공개되고 있다. 영하 70도가 육박하는 온도로 실제로 백신이 저장될 곳이다. 2021.1.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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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접종이 확정된 백신 공급 물량은 75만명분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가장 먼저 투여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 접종을 완료해 11월 중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 물량은 5600만명분이며 예비 물량으로 노바백스와 추가 2000만명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별 공급량과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1~3분기내 1000만명분, 얀센 2~4분기 내 600만명분, 화이자 3~4분기 1000만명분, 모더나 2~4분기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2월 중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회분)으로 코백스 공급분 추가 여부가 주중 확정될 예정이다. 코백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물량을 받을 예정이나 아직 종류와 물량, 공급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정세균 총리 ‘초저온 냉장백신창고 점검을 마치고’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코로나19 백신물류센터 현장점검으로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초저온 물류센터를 방문해 초저온 냉장백신창고 등을 살펴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1.1.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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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첫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한다.
이후 중부, 호남,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우선접종대상자 투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는 개별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시설 등에는 접종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접종을 한다.
전국적으로는 250개 접종센터와 1만개 지역병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는 전국에 약 250개를 설치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이상반응 관찰, 동선 분리 및 거리두기가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실내체육관 또는 대강당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냉장백신창고 살펴보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코로나19 백신물류센터 현장점검으로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국초저온 물류센터를 방문해 냉장백신창고를 둘러보며 김진하 대표(왼쪽)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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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75도의 백신 초저온 유통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통관리체계 운영을 맡아 백신별 콜드체인 관리를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로 6개월, 모더나는 냉장 상태로 1개월 보관할 수 있다.
협력업체 엠투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중인 백신의 실시간 온도 관리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은 백신별 보관온도에 따른 냉동·냉장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한다.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약 250대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약 8000만개 등은 질병청에서 지원 및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유통을 위해 오는 2월 첫째주 중 질병청, 국방부, 관세청, 식약처가 협력한 모의 유통 훈련을 실시한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국내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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