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마스크를 미세먼지 마스크로 허위광고한 사례. 식약처 제공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쓰는 제품으로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 위반 사례 중 대부분인 1472건은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한 사례였다.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업체는 공산품 마스크를 4중 차단이 가능한 마스크라고 허위광고했고, 미세먼지를 98.1% 차단한다는 광고를 낸 업체도 있었다.
공산품 마스크를 미세먼지 마스크로 허위광고한 사례. 식약처 제공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 게시물은 사이트 차단요청과 함께 허위·과대광고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자율감시 등 업무협조 요청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판매자에 대해서는 사이트 차단에 머무르지 않고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최근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한 사례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제조·수입자 전체 제조소와 영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수입자가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용 마스크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집합교육도 실시한다.
공산품 마스크를 미세먼지 마스크로 허위광고한 사례. 식약처 제공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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