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환자, 스타틴 고용량 투여로 심장병 감소”

“협심증 환자, 스타틴 고용량 투여로 심장병 감소”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12-01 14:12
수정 2016-12-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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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수치가 낮은 협심증 환자라도 ‘스타틴 제제’를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심장병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80㎎/㎗ 미만인 협심증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투여 용량에 따른 주요 심장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아토르바스타틴 10㎎, 로수바스타틴 5㎎, 심바스타틴 20㎎ 이하를 투약하는 ‘중간 강도 미만 스타틴 제제 투여 그룹’과 아토르바스타틴 20㎎, 로수바스타틴 10㎎, 심바스타틴 40㎎ 이상을 투여하는 ‘중간 강도 이상 스타틴 제제 투여 그룹’으로 나눴다. 두 그룹의 평균 4.5년간 주요 심혈관질환 증상을 비교한 결과 중간 강도 이상 그룹이 더 좋은 치료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강도 미만 그룹에서는 16.6%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증, 관상동맥 혈관 재개통 등 심장질환을 경험했다. 중간 강도 이상 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4.5%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협심증 환자에게 스타틴 제제를 투여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어느 정도의 용량이 바람직한지 논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도 중간 강도 이상의 스타틴 제제가 주요 심혈관질환을 줄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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