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수혈’ 감염자 국내 첫 사망

‘혈소판 수혈’ 감염자 국내 첫 사망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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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져 혈액주머니 포도상구균 검출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 수혈 감염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골수이형성증을 앓던 30대 환자가 혈소판 수혈을 받다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10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 수혈 받은 혈액 주머니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면서 “다만 어느 과정에서 감염됐는지 명확한 감염 경로는 결론짓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혈소판은 다른 성분과 달리 냉동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크다.

따라서 반드시 채혈 후 5일 이내에 수혈해야 하지만 잘 지키지 않는 것이 업계의 관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실내에서 보관하는 혈소판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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