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진

천안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진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25 14:24
수정 2017-12-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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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처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뒤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확대되지 않고 있지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검출이 늘고 있다.
AI 확산을 막아라
AI 확산을 막아라 21일 조류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 확진 분변이 채취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인근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시 소속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충남 천안 국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뉴스1
이번에 또 천안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H5N6형으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곡교천은 지난 19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 풍세천에서 약 3㎞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가금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가금농가로 하여금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하는 것은 물론 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를 요청했다.

현재 고병원성 H5N6형 AI 발생 농가는 전북 고창과 정읍, 전남 영암의 2곳 등 총 4곳이다. 이들 농가를 포함해 예방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가금류를 포함하면 총 11개 농가에서 20만 1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충남 천안 병천천, 전남 해남 금호호 등 2곳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고병원성 검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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