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총회’ 심포지엄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협력 그리고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 세계 멸종위기 동식물의 안식처로 통하는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고라니들이 평화롭게 물을 마시고 있다. 정부와 세계 환경전문가들이 DMZ의 유네스코 ‘접경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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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통일부가 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협력 그리고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의 좌장인 최청일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심포지엄이 생태평화공원의 개념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네스코에 DMZ를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20여국의 생태·환경 전문가들은 이날 논의의 결과로 ‘생물다양성과 평화를 위한 접경지역 보전 선언문’을 채택, 오는 15일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고위급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회 결과물인 ‘강원선언문’에는 평화의 상징이자 생태·역사의 박물관인 DMZ의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태평화공원이 평화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상징적 지역이라고 적시된다.
또 관련 국제기구에 남북한 간의 대화 지원과 평화 공존을 위한 국제협력 모델 설정, DMZ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설립 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10-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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