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 초등생 19명 학대·방임 의심돼 수사

장기결석 초등생 19명 학대·방임 의심돼 수사

입력 2016-01-29 22:56
수정 2016-01-30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재불명 2명은 부모가 수배자

교육부가 29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장기 결석 중인 초등학생 28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3명이 행방불명, 19명은 학대 또는 부모의 방임이 의심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재지가 불명확한 아동은 91명으로, 이 중 87명의 행적이 파악됐다. 87명 중 19명에게서는 부모의 학대나 방임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나머지 9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소재가 불분명한 3명 중 2명은 범죄 혐의로 수배 중인 부모와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명은 경기 안양의 한 복지원에서 생활하던 중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이 데리고 가면서 7년 전 ‘정원 외 관리’ 대상이 됐지만 이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에 이어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됐는데도 취학하지 않거나 장기간 결석 중인 중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도 오는 3월 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대안학교와 출국 등을 포함해 지난 5년간 미취학 초등학생은 현재 전국에 2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전국 5900개 초등학교의 장기 결석 실태조사를 27일까지 실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1-3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