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중심 학과개편 대학에 최대 300억원 지원

진로·취업중심 학과개편 대학에 최대 300억원 지원

입력 2015-10-21 13:26
수정 2015-10-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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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9개교 대상…평생교육 단과대학 12곳 지원

이공계 등 산업수요에 맞게 정원을 조정한 대학이 내년부터 대규모 재정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21일 산업현장에 부족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의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2천12억원(정부 예산안 기준)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3년간 4년제 대학 19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라임사업의 유형은 대형인 ‘사회수요 선도대학’과 소형인 ‘창조기반 선도대학’으로 나뉜다.

진로·취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학생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선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를 선정해 1년간 모두 1천5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평균 150억원이고 최대 300억원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입학정원에서 10%(100명 이상)나 200명 이상을 조정해야 한다.

‘창조기반 선도대학’ 10개교에는 1년간 대학별 평균 50억원씩, 모두 500억원이 지원된다.

이 유형은 신기술·직종, 융합전공 등 창조경제와 미래 유망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학과, 사회 맞춤형 학과 등의 교육모델을 도입하는 대학이다.

이 기준에 맞게 입학정원의 5%(50명 이상)나 100명 이상을 조정해야 한다.

학사구조 개편은 학과 신설, 학과 증원·폐지 및 감축, 캠퍼스간 정원조정뿐 아니라 대학간 정원조정도 포함한다,

교육부는 내년 3월까지 지원대학을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달 중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산업별·직업별 인력수급 전망을 담은 학과별 전망 자료를 대학에 제공할 예정이다.

축소나 폐지되는 학과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라임 사업을 시행하면 이공계 정원이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인문학이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으로 4년제 인문대학을 3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인문학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대학 중 평가를 거쳐 대학별로 10억∼40억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인문학 발전계획에는 해당대학 인문대의 80% 이상 학과가 참여해야 한다.

인문학 발전계획은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글로벌 지역학 ▲ 인문학과 경영, 디자인, 정보통신(IT) 등을 결합한 인문기반 융합전공 ▲ 인문학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기초학문심화 ▲ 인문소양 교육에 중점을 기초교양대학 등 다양하다.

정부는 내년도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으로 344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또 교육부는 직장인, 주부 등 성인이 다니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으로 300억원을 편성했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에서 3년간 근무한 재직자나 25세 이상의 재직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다닐수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12곳을 선정해 내년에 학교당 평균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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